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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도화동/공덕역] 수초콜릿박스

Ryo_Woos 2018. 9. 2. 22:18

우연히 들렀다가 너무 맛있는 초코빙수 먹고 온 수초콜렛박스 후기입니다.
[Su’s chocolate box]



공덕역에서 더플레이스 방문 후 천천히 동네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지도를 보면 공덕역보다 마포역에서 더 가깝네요. 마포역 3번출구-공덕역 9번출구에서 조금만 걸어 마포삼성아파트쪽으로 올라오면  아파트 단지 옆에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지 않지만 찾아가서 먹을 의향 충분히 있는 초콜릿전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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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초코음료에서 초콜릿 농도도 선택할 수 있는게 독특했습니다.
오렌지술이라는 것도 특이해서 오렌지술 58% 다크초콜릿과 빙수1인분, 아래 사진의 초콜릿 중 견과류가 묻혀 있는 초콜릿을 주문했습니다.


초콜릿전문점이니 수제초콜릿도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보다 많이 있었지만.. 다 찍지 못해 살짝 아쉽네요.


카페 내부 분위기는 이래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개인카페의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아지트 삼아 여기서 이것저것 밀린 작업들 하고만 싶은 편한 카페입니다.ㅎㅎ

개인적으로 빙수 중에 초코메뉴가 있으면 굳이 먼저 고르는 편은 아닌데 여기는 빙수가 한 메뉴밖에 없어 그냥 주문한 결과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찍고 싶어 막 찍은 후 빙수를 먹었는데 위에 올려져 있는 팥이 사진으로 잘 보일 지 모르겠지만 팥의 껍데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ㅋㅋ 그 거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팥 한 덩어리가 큼직하게 올려져 있고 초코빙수지만 미친듯이 달지만은 않으면서 달달하고 시원한 빙수!

팥이 잘 어울리니까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견과류도 씹히면서 대패처럼 갈려 있는 달콤쌉싸름한 초코가 입 안에서 녹는게 좋았어요.

음료는 한모금만 뺏어 먹어 봤는데 오렌지 술이 무슨 맛인지 알 거 같았어요. 그 맛이 진하진 않고 은근히 났던 기억이.. 요것도 괜찮았어요.




비가 오고 난 다음이라 밖은 상쾌하고 깨끗한 느낌이 드네요.

빙수까지 다 먹고 뭔가 아쉬워 파베초콜릿을 먹으려고
추가 주문하러 카운터로 갔는데
카페에서 이것저것 유난스럽게 찍는걸 보시고는 sns에 올리시는 거면 하나는 서비스로 드리겠다고 하셔서 파베초콜릿 하나는 제가 돈주고 샀고 하나는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서비스를 주셔서 그 날 인스타에는 바로 올렸지만 티스토리는 좀 늦게 후기를 쓰네요..ㅎㅎ
서비스와 상관없이 빙수 너무 맛있었고
초콜렛도 쫀득하면서 달콤해서 만족했던 초콜릿카페였습니다.
찾아서 가는 카페보다 지나가면서 어쩌다 들어간 카페가 맛있고 만족스러우면 왠지 더 기분이 좋은것같아요.

저는 이 카페가 그랬고 앞으로 근처 간다면 또 언제든지 가고 싶네요.